2018년11월17일에 마음담아 쓴 손글씨 메모지
시간은 정말 너무 빨라서
벌써 2년전의 일이 되어버렸다.
아는 지인의 어머님이 오전에 소화가 안된다고 하셔서
지인이 병원에 모시고가서 이것저것 검사하고 집에 오셨는데
집에 오신지 한시간만에 심정지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정말 놀랬었던 기억이 난다.
다들 얼마나 황당했을까 싶어서
눈물이 또르륵~~~
정말 사람일은 한치앞을 모른다는 말이 이런경우가 아닌가 싶다.
전날까지도 무척이나 건강하셨던 분인데.......
저녁에 작은아들과 같이 장례식장에서 가서 또 울고
(지인이 울어서 따라우느라~~~)
그리고 지금도 또렷히 기억나는건....집에와서도 울었던 기억.......
이때에는 돌아가신분에 대해 슬퍼서 운것이 아니고
지인의남편이 내게 한말 때문이었다.
-고마워요......라는 말......
(장례식장에 와줘서 고맙다는 말이 아닌, 내 개인적인 일을 말한것이다)
ㅋ~~사실 이사람이 내게 할말은 아니었다. 내게 이런말을 해야할 사람은
정말 따로 있었는데..........
상상도 하지못한 남에게 이런말을 들은 내가 가슴이 너무 아프고
어쩌면 지난 20년의 세월동안 내가 이말을 듣고싶어서
열심히 살았던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었다.
이런말을 해준 지인남편이 너무너무 고마워서
눈이 펑펑붓도록 울었던 기억....그리고 정신차리고 고마움을 꾹꾹담아 쓴 손글씨였던 것이다.
2년전 나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참 좋은사람이란?
감동을주는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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