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한살,한살 먹으면서
늙는다는것을 인정하면서도
문득문득
늙음,노인,노화,죽음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오늘은 그 첫번째 포스팅으로
우리는 언제 가장 예뻤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늙음에 대한 생각이야기
우리는 언제 가장 예뻤을까?라는 나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된 이유는 이러하다
어제는 76세 (여성)노인과 한시간을 넘는 수다를 떨게 되었는데
이야기의 반이상은 요실금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랬다
젊고 이쁘고 세련되었던 이 여성분은 어느새 70이 넘어 70대중반~
화장실에서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흘린다는 이야기를 듣는데..........뜨......악.....가슴아포~~~~
(외출시 꼭 팬티2~3장을 가지고 다니신다고 한다.)
그리고선
워낙 잦은 소변에 밤에는 아파트 위아래층에 층간소음이 일어날까봐
오강은 사기싫고(자존심)~ 플라스틱통에 소변을 보고 아침에 한꺼번에 버린다라는 소리엔
...............
아~~~~~가슴이 먹먹......
내 생각엔
층간소음은 핑계이고 워낙 자주보는 소변에 물값을 걱정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이분은 자기소유 아파트도 있는 분이다, 경제적으로 크게 많지도 않지만 ~전혀 가난하지도 않은~)
혹 누군가는
그까짓것 수도물값 얼마나 나온다고~~궁상맞다 할수도 있겠지만
이부분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느가정에서든 늙은부모와 중장년층 자녀들간의 대화안맞음의 기본적인 예라 하겠다.
전쟁을 겪고 먹을것이 없던 1940년대 세대에서는
몸에 밴 행동인것이고~~~
너무나 풍족한 삶을 살아온 자식들 세대에서는 그런 부모가 지지리궁상 싫다는 것인데
절대.....이런것은 쉽게 안변한다는게 정답......
더 웃긴건....
위의 이야기를 남의이야기 였을때에는 '그럴수도 있겠네~' 심정을 잘도 헤아리면서
내부모가 그런상황이면 길길이 날뛴다는것도 정답~ㅋㅋㅋ
암튼...
잠간 딴길로 새긴했지만 다시 돌아와서.....
어느노래에서는
늙는다는건 익어간다는것이다라는 노래가사가 있는데
익어가기는 개뿔~~~늙는다는건 열심히 샌다!! ~가 맞는것 같다.
그것도
젊었을때 이쁘고, 세련되었던 지난날은 싹 무시한채 말이다~~~~크....
늙음은........ 온통 보수투성이다.
노안으로 눈 안보이니 안경써야하고, 백내장 녹내장 각종 수술도 해야하고
무릎연골 다 닳아없어지니 바닥에 앉기라도 하면 에고에고~곡소리부터 나고
치아는 여기저기 인공적으로 다 바꾸는데다가 틀딱이란 소리나 들어야하고
혈압이나 당뇨로 평생 약먹어야하고
키는 왜 짜부러지고 등은 왜 점점 더 굽어지는지~~는 데다가
어느날 갑자기 앉았다 일어날때 어이없게도 고관절이 내려안지를 않나....ㅜ...ㅜ...
흐잉
이케 생각하고 저케 생각해도
난 개인적으로 이래서 늙음이 너무너무 싫다~
(싫다고 피해갈수도 없으면서 말이다.ㅋㅋㅋㅋㅋ)
코로나백신 만들어지고나면
마음은 늙는데 몸은 전혀 1도 안늙는 그런 백신좀 만들수 없나? ㅋㅋㅋ
늙음으로 인한 생각으로 아주 약간의 우울감을
누구에게나 ~~~누가뭐라든간에 가장 예뻤을때는 분명 있었을테니까~
오늘은
우리가 살면서 가장 예뻤을때가 언제였지 ? 생각으로
잠시 즐거움을 찾는걸로~~마무의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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